#째즈(Jazz)블랙을 마신다
이현우
검게 타버린 하루 커피를 마신다
고향 잃은 보혜미안의 젖은 우산
미국 뉴올리언스 들꽃처럼 살았다
언젠간 돌아갈 희망을 노래하며
'루이 암스트롱' 걸죽한 목소리
밤 하늘을 거닐며 과거을 마신다
멋진 째즈빠,레드 와인에 흔들림
자욱한 안개 속에 춤추는 트렘펫소리
풍만한 가슴 노래하는 더블베이스
도,레,미,솔,라 5음계의 하모니
싱코페이션의 밀고 당김의 호흡
고단한 인생의 뒷모습을 노래한다
피아노는 말 잘하는 아나운서
폭포수처럼 흐느끼는 애드립
촉촉한 길거리 람바다를 부른다
달빛 젖은 블루스의 즉흥 환상곡
온 밤을 가득 채우며 두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