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은 색소폰을 부른다
이현우
달빛 머금고 돌아누운 청춘
거짓말같이 흘러가버린 지난 세월
가냘픈 여인의 부드러운 속살
살포시 마우스피스에 기대어 운다
목놓아 부르는 두만강 푸른 물은
기다림의 지쳐버린 만남의 광장
다시 한번만 이라도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며,
갈대 같이 흔들리는 뜨거운 정사
황금 드레스 어우러진 러브레터
헤어질 수 없는 밤의 부르스 인가
칠레산 레드와인 1865 향기에 취한다
* 작가 후기
음악학원 운영할 때 색소폰 가방에 서로 분리되어 있다가 연주되는 모습, 악기를 보며 이산가족 만나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생각하며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