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充電)



이현우



달빛을 삼키며 외로움에 잠든 밤

졸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듭니다


반복된 일상 감옥에 갇힌 노예처럼

하루 종일 일하다가 맥박은

점..

점점... 점

희미한 기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컴벅, 껌벅이며 타들어가는 마음은

희미한 등불 영혼이 빠져나갑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초라한 현실

긴 탯줄과 연결된 생명선은

배고픔과 씨름하며 깊은 잠이 듭니다

숨 가쁘게 달린 삶의 다이어리

지울 수 없는 인연들 카톡 카톡^^

모든 기억들이 희미하게 사라집니다

불 밝힌 편의점의 쉼 없는 도전

꺼지는 않는 생명들의 묵시록

희미한 맥박이 점점 사라지듯

답답한 악몽을 견딜 수 없는 발작

떠날 수 없는 남겨진 희망의 기도

인공호흡하듯 슬쩍 밀어 넣습니다


불 꺼진 도서관 빨갛게 등불이 켜지듯

숨소리마저 달콤한 하루를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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