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의 출근길
이현우
매일 매일 지팡이를 붙잡고
흔들 흔들 힘들게 산길 오른다
눈 먼 아비와 5살의 어린 딸아이
구불 구불 험한 인생길
가다 서다 서다 가다
타박 타박 걷는 산길
힘든 코코넷농장 품값으로
하루 하루 지내온 세월
지팡이도 울고 산도 우네
눈 먼 아빠와 귀여운 어린 딸
진하게 연결된 사랑의 지팡이
임당수 심청이도 마음이 아프네
세상을 감동시킨 끊을 수 없는 사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밤하늘 영롱한 별빛같이
밤바다에 변함없는 등대처럼
☆ 필리핀열도 감동시킨 부녀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매일 매일 5살 여자아이가 아빠를 지팡이로 인도하여 코코넷농장에서 일하며 사는 모습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하네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