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이현우


모질게 부는 갈바람은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린다


가로수 외투 벗는 소리는

외로운 여인의 흐느낌 인가


혼자 걷는 깊고 푸른 밤

버티고 서 있는 아픔이다


어쩔 수 없는 이별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흔들리며 몸서리치는

마지막 생의 미련은


가눌 수 없는 아쉬움에

바람 따라 거닐며 목을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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