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블루스


이현우


여름이 기차역을 떠나면

환하게 웃는 해바라기는

잘 도착했을까


사무치는 그리움의 조각들은

떠나보내지 못하는 기적소리


끝없이 이어진 레일 위를 걸으며

헤어짐이 아쉬워 두 손을 잡는다


기찻길 옆 함께 걷는 코스모스

아쉽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눈다


쉽게 떠날 수 없는 보고 픈 얼굴

창가에 기대어 다시 만날 약속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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