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50
#비빔밥
이현우
명절 마지막 날 시계바늘 천천히 간다
"이것 저것 모아 비벼넣고 먹어보자"
평상에서 풍성한 동네잔치를 벌인다
빨간 열무김치 된장국 구수한 속내
콩나물무침 시원한 농담 듬성듬성
고사리나물 고소한 정성 두루두루
노랗게 익은 계란 중심을 잡는다
심심할까 깨소금 개성을 더하면
감초영감 참기름 고소한 애드립
매콤한 고추장 트롯트를 부른다
정이 익어가는 심심한 가을날의 오후
입 벌린 허전함 훌훌 마실을 나간 듯
행복한 파도가 넘실넘실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