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53


#막국수


이현우



천천히 가는 출출한 오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가을

달콤한 기억과 넉넉한 인심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이는 정성

덤으로 버무린 어무이의 손맛

담백한 신랑과 매콤한 신부

가득 파도치는 허니문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였으면 그리고 너 였으면,


군침도는 레시피 되고 싶다

숭숭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시큼한 눈물 위로받고 싶을 때


빨간 립스틱 입맛 당기는

매콤한 인연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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