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


이현우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곤두박질 친다


출렁,

출렁 뱀꼬리 춤춘다

보암보암* 보암보암하다


거미줄 뽑아내는 달콤한 마술

허기를 붙들어 맨 채

시험을 기다리는 수험생마냥

힘든 고민에 사로잡힌다


뜻모를 답안지에는

알 수 없는 답이 두 개 인가

시간 부족한 수학공식처럼

태양과 달의 어색한 허니문


짬봉을 먼저 먹을까?

시골운동회 까까머리의 고민

짜장면을 먼저 먹을까?

지천명 나이에도 무한반복이다


달콤함과 얼큰함의 악수

행복한 고민에 비명를 지른다

한 그릇에 담긴 야누스의 반란


움켜진 주먹을 놓을 수 없는

거울속 나를 바라다본다





* 보암보암~ 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 할 수

있는 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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