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22


#첫 돌

(축하 시)

이현우


손가락 쭉쭉 발가락 쭉쭉

도리도리 우르르 깍꿍

하마 같은 입이 귀에 걸린다


왕사탕 볼살은 통통통

뒤뚱뒤뚱 걷는 엉덩이

손장단 맞추어 춤을 춘다


할아버지 할머니 함박웃음

"이리 오렴! 얼싸안고 뽀뽀한다"

엄마 찾아 삼만리 서럽게 운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음이 난다

귀염둥이! 무럭무럭 쑥쑥 자라거라

세상을 밝히는 귀한 등불 되거라



*작가 후기

이제 아빠보다 훌쩍 커버린 늦둥이

막내아들 첫돌에 지어준 축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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