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이현우
새들이 출근하는 분주한 아침
전쟁이 시작된다
서둘러 바쁜 하루를 시작하며
일어나기 싫어하는 잠꾸러기들
고양이세수 대충하고 팔을 어디에다
끼웠는지 시간의 허리를 묶는다
멀리서 노란버스 병아리들을 가득 태우고
슬금 슬금 다가온다
배꼽인사하는 친절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따라서 흉내를 내본다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다, 미안할 정도로
활짝 차문이 열리고 차안 가득
조잘거리는 참새떼들 손흔들며 반긴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였다
눈이와도 비가와도
아이들 돌보아 주셨던 고마운 분들
첫째아이, 둘째아이,세째아이
모두 다녔던 어린이집
이제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간다네
훌쩍 커버린 세명의 아이들
옛날 그시절 기억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