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를 지키는 가로등
이현우
할 말을 잃고 바라만 본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꺼져가는 배꼽 떨어진 생명들
둥지 떠나 울다가 지쳐버린 표정은 심장을 가른다.
*드롭박스 아이들 산소마스크는 작은 노아의 방주
주전자 뚜껑처럼 펄펄 끊어 오르는 원망을 삼킨다.
상처 많은 작은 영혼이라도 다시는 놓을 수 없다.
병든 아내는 병실에서 아기의 눈망울을 닮아간다.
날마다 죽음과 삶을 넘나들며 생명의 불꽃을 밝힌다.
엄마의 빈자리 미혼모의 친정아버지 우유물을 끓인다.
*작가후기
평생 버려진 아이들과 병든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시는 가난한
노부부 목사님 베이비박스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하여 부족한 글을
목사님 부부에게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드롭박스~ 이종락목사님 베이비박스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한다 "드롭박스"는 영화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