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에 걸린 가시


이현우



누구나 잊고 싶은 기다리는 할부금이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편한 코스닥 그래프


빠지지 않는 목구멍 생선가시 닮은 가계부


끝나지 않는 텍사스 불법이민자의 철조망


우는 아이 등에 업은 콜록콜록 얄미운 독감


동네 한의원 두드려도 철커덩 대답이 없다


깊어지고 깊어지며 바닥에서 무릎 꿇은 자신감


넓어지며 알 수 없었던 거짓말 거울 속의 얼굴


먹기 싫은 쓴 약을 마음 먹고 마셔야 만 한다


바라보는 숟가락 하루 일당 만큼 배가 부르다


내 시(詩)의 상징들이 입천장 타고 꾹꾹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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