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다짐 / 이현우


*새해의 다짐 / 이현우


푸른 전설을 빼곡하게 적었다 초롱초롱 도화지 위에

초침과 분침 빨갛게 색칠한다. 끝내지 못한 방학숙제


하늘의 별바라기 늦은 밤 벼락치기 숙제하기 바빴다.

벌컥 조금만 불어도 터질 풍선 삐딱선 중2병 시절,

방학은 없다 생각 없이 놀다 마지막날 공포 다가온다



밤마다 불꽃 튀는 전쟁 늦은 시간까지 붙잡힌 자율학습

태양을 꿈꾸던 나이 제임스딘 이유 없는 반항 비틀스

별밤 DJ 라디오 신청곡을 기다리며 다이얼을 돌린다


돌아보니 지천명 (知天命) 로켓보다 빠른 시간표

고민하며 세운 인생계획 부끄럽지만 해보지도 못하고

몸 따로 마음 따로 논다


열정은 뜨거운 용광로인데 해마다 이런저런 다짐만 했다

하냥, 힘들어도 미래의 시간표 도전장 던진다


포기할 수 없는 내 청춘의 건배를 들며 부라보! 부라보!

2022년을 지우고 2023년으로 새롭게 진급을 한다




*작가후기

2023년 이근모선생님 광주문인협회 회장 당선을 축하드리며

시학과 시, 시와 이야기 함께 하시는 모든 문인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 시작하는 목표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하며...

매거진의 이전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