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발레리나
( 두 팔 없는 발레리나를 위한 축시)
이현우
따가운 시선 어느 누구도 그대가 가는 길을
막아설 수 없으리라
두 팔이 없어도 꿈꾸는 심장은 훨훨 날아올라
이름 모를 아름다운 들꽃 그림을 수놓으리라
뾰족한 벼랑 끝에서 눈부신 천국까지 우뚝 서서
당당하게 무대 위를 나비처럼 걸으리라
쓰러지고 넘어지더라도 거짓 앞에 당당하게 서서
힘없는 진실 앞에 푸근하게 안기리라
꾸역 꾸역 채우고도 입 버린 개구리 마냥
자신을 잃어버리고 원망하는 욕심 많은 세상 앞에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리라
속살을 파고드는 아픔을 견디며 눈부신 진주 같은
뜨거운 박수소리를 날마다 들으리라
차가운 밤 어두워져야 별을 보는 어리석은 영혼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듯 물어보리라
살아있음에 내가 나 된 것에 감사해서 눈물 젖은 베스트셀러
아무도 몰래 발표하지 않은 소중한 시을 읽어주리라
https://youtu.be/KCrpAGTKW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