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

시학과 시 발행인 이현우 교수



"문병란 시인의 시와 이근모 시인의 시를 통한 민족 분단 문제의 탐구"


서론: 남과 북으로 민족이 분단되고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를 겪은 문제는 한국의 역사적인 상처와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시인 문병란과 이근모의 시인의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론에서는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와 이근모 시인의 "고려인"을 중심으로, 이들의 시의 내용과 형식을 비평하고 분석하겠습니다.


본론:


1

"직녀에게"의 내용과 비평: "직녀에게"는 문병란 시인의 작품으로, 민족 분단 문제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고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시의 첫 부분에서는 이별과 슬픔의 길이를 강조하며, 선 채로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느낌을 전합니다. 실연이 일어난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렸다는 비유를 통해 분단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으며, 면도날 위를 건너가 다시 만나야 할 우리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망이 전해집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선 채로 기다리기에는 세월이 너무 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서, 상대방이 몇 번이고 감고 푼 실을, 그리움으로 짠 베를 다시 풀어야 했는지를 질문합니다. 이는 분단 상태로 인해 서로의 삶과 기억이 무너져가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이별과 슬픔이 너무 길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죽음의 땅에 서 있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의 손짓에 응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내며, 유방과 처녀막 등 소중한 것들이 빼앗겨도 다시 만나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별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이별의 아픔을 녹여내고, 가슴과 가슴을 노둣돌로 놓아 슬픔이 끝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남북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시인의 목소리로서 연인에게 슬픔이 끝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녀에게"는 분단의 아픔을 직설적이고 정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병란 시인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통해 분단의 비극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 시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큰 비중을 두며, 이를 통해 독자의 공감과 감정을 자극합니다. 또한, 작품의 마지막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2

"고려인"의 내용과 비평: "고려인"은 이근모 시인의 작품으로,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와 이에 따른 고통을 다룹니다.


이 시는 이근모시인의 시 "고려인"은 남북분단으로 인해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아픔과 고난을 담은 시입니다. 이 시는 그들의 혈흔과 정체성을 추구하며, 고향에 대한 염원과 아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시베리아 북풍한설"이라는 구절은 고려인의 현재 상황을 나타내며, 얼어붙은 핏줄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과 고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오름달이나 매듭달이나 언제나 멈춤 없이 흘러 흘러 여기 있습니다"라는 구절은 고려인들이 언제나 굳게 서서 그들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시인이 아버지에게 말을 걸며, 핏줄은 얼지 않았지만 마음이 얼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고려인들이 혈통상으로는 고향과 연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분단으로 인해 마음이 얼어있다는 아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 년의 바람과 천 년의 구름이 자리한 하늘 아래 혈의 정체성을 찾아 대를 이은 혼불이 광야를 누볐습니다"라는 구절은 고려인들의 혈통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려움과 고난을 겪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아름다운 산천과 마음속의 혈맥으로 백두산과 한라산에 이르는 염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얀 순백의 옥양목에 떨어뜨린 쪽물처럼 그 혈흔, 시베리아 벌판에 점을 찍고 한민족 영혼으로 승화해 왔습니다"라는 구절은 고려인들의 혈통과 정체성이 그들의 역사와 고향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나의 조국"이라고 부르며 항상 그를 부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고려인들이 자신들의 혈맥이 항상 고향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왜 자신이 고향과 혈맥 바깥에서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마지막 두 줄은 고려인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누구의 언어인지, 누구의 말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고향과의 갈등과 아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려인"은 고려인들의 분단과 강제이주로 인한 아픔과 고통을 표현한 시로서, 그들의 혈통과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분단과 고향과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이근모시인은 고려인들의 아픔과 고난을 소리 내어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함을 구합니다.


"고려인"은 고려인들의 이주와 이에 따른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근모 시인은 고려인들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의 소실, 그리고 희생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다층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품은 강제 이주로 인한 아픔과 어려움을 통해 고려인들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냅니다.


결론: 문병란의 "직녀에게"와 이근모의 "고려인"은 민족 분단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시는 고통과 아픔을 감정적으로 전달합니다. "직녀에게"는 강렬한 감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내고, "고려인"은 고려인들의 이주와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에게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냅니다. 이 두 시는 민족 분단 문제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고통의 공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참고문헌:


• 문병란. (2005). 『진주의 말』. 서울: 문학과 지성사.


• 홍운기. (2005). 『한국현대시의 구조와 표상』. 서울: 한국문화사.


• 김준환. (2002). 『한국현대시론』. 서울: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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