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데기

(막내딸 보고 지은 노래)


이현우


꽃향기 길게 빗은 생머리

통통 튀는 숲 속의 꼬마요정

수다쟁이 참새떼 쫑알쫑알


''니 옷이야! 내 옷이다!''

학교는 언제 갈지 모른다


팽팽한 신경전 시작된다

물러설 기미 보이지 않는다

꾸물꾸물 왕고집 엄지공주

잠꾸러기 내숭떠는 고양이


아침에는 흐렸다

오후에는 개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변덕쟁이



저녁에는 웃었다

밤에는 서러운 표정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심술쟁이



보면 볼수록 귀엽다

생명보다 소중한 선물

두 볼 잡고 흔들어 본다


아침에는 흐렸다

오후에는 개였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욕심쟁이



안 보이면 보고 싶은

새초롬한 얼음공주

새근새근 잠자는 모습

피식 웃음만 나온다


밉지 않은 화성인

알 수 없는 너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




*작가후기


이제 대학생이 되는 막내딸 공부도 잘하고 키가 178cm입니다

주변에서 모델하라고 하는데 글도 잘 쓰고 디자인, 영상제작

하고 싶다는 착한 막둥이 딸입니다 막내딸 위해 노랫말 지어

보여주더니 웃으며 공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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