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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명시인의 독백

어느 무명시인의 독백



              이현우



  뭉개 뭉개 떠오른 심상

  또박또박 모은다

   

  기, 떠오른 기막힌 발상

  승, 이어서 받쳐주며

  전,  더욱 빛나게 확대하며

  결,  확실하게 매듭을 짓네


   세 번 정도 비틀어서

   내 안의 치부 들어내며

   낯설게 하기 고민해본다

   볼수록 부족하고 아쉬워

   자다가도 생각나면

   나도 몰래 일어나

   고치고 또, 고친다

   

   평생,

   잊혀진 시인이면 어떤가

   타박타박 사신 *엄니 위해

   초롱초롱 웃는 자식 위해

    

   가슴으로  지은

   시 한 수 놓고 가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 엄니~~ 어머니의 경기도,경남,충청도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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