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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언어를 살리는 기술

# 메타버스AI문학학교

#시의 언어를 살리는 기술




 추상어를 구체화하고 형상화하는 방법


        문학평론가 이현우 교수


추상어의 개념과 그것이 시에서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추상어를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기법 익히기 추상어를 계량화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 배우기 시적 이미지를 풍부하게 하는 실습을 통한 학습



강의 내용

1. 추상어와 구체화의 중요성 이해하기 추상어의 정의와 시에서의 역할 탐색 구체화의 중요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론 소개


2. 형상화 기법 마스터하기 비유와 은유를 사용하여 추상어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 구체적 사례를 통한 비유와 은유의 효과적 사용 설명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연습 감정이나 상태를 물리적 형상으로 표현하기


3. 계량화를 통한 추상어의 구체화 계량화의 개념과 추상어에 적용하는 방법론 크기, 수량, 정도 등을 이용하여 추상어에 구체성 부여하기 실습

일상적인 상황을 변형하여 계량화 적용해보기


4. 실습: 추상어를 구체화하는 작문 연습 주어진 추상어를 선택하여 짧은 시 쓰기 형상화와 계량화 기법을 적용하여 수정하기 피드백 세션

작품 공유 및 동료 평가를 통한 개선점 찾기


5. 결론

추상어 사용의 전략적 접근 추상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시의 예시 공유 구체화 기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실습의 중요성 강조 창작 시에서의 추상어 사용에 관한 최종 Q&A 세션 실습 과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나 주제를 선택하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추상어를 목록화한다.


선택한 추상어를 형상화하거나 계량화하여 구체적 이미지나 상황으로 변환한다. 변환된 이미지를 사용하여 짧은 시를 작성한다. 이 강의를 통해 학습자들은 추상어를 효과적으로 구체화하고 형상화하는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시의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독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깊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것입니다.


현대시에서 추상어의 사용은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그 한계와 가능성은 시의 맥락과 독자의 해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계는 주로 추상어가 독자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이미지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 모호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는 독자가 시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상성은 동시에 시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기도 합니다. 추상어는 독자 개개인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독자 스스로가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시에 투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추상어의 한계 극복 전략


• 형상화와 계량화의 적극적 활용

 추상어를 사용할 때, 구체적인 이미지나 비유를 통해 독자가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외로움'이라는 추상적 감정을 '한밤중 바다의 작은 섬'처럼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독자가 그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다양한 문학적 기법의 탐색

비유와 은유 외에도 알레고리, 상징, 반어법 등 다양한 문학 기법을 활용하여 추상어의 의미를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들은 추상어에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독자로 하여금 보다 깊은 사유를 유도합니다.


• 맥락과 상황의 명확한 설정

시 내에서 추상어의 사용은 그 맥락과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상어 주변의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통해, 독자가 추상어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대화와 상호작용의 기회 마련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추상어가 가진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워크숍, 시 읽기 모임, 온라인 포럼 등을 통해 독자들이 시에서의 추상어 사용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자신의 해석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시의 다양한 의미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추상어의 가능성 최대화 전략


• 개인적 경험과의 연결

독자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추상어의 사용은, 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메시지의 전달력을 강화시킵니다.

시인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면, 독자는 그 속에서 공통의 경험이나 감정을 찾아내어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 창의적 언어의 실험


전통적인 언어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적인 접근은 추상어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새롭고 독창적인 언어 사용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나 이미지를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시의 신선함과 임팩트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 다중 의미의 탐구


추상어를 통해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독자가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의 매력 중 하나는 동일한 단어나 문장이 서로 다른 독자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중 의미의 탐구는 추상어를 통해 더욱 깊이 있고 폭넓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문화적 및 역사적 맥락의 활용


추상어가 가진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함의를 탐색하고 이를 시에 반영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특정 문화나 역사적 사건에 뿌리를 둔 추상어의 사용은 독자에게 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단순히 감정이나 상태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보다 넓은 세계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기술적 혁신과의 접목


디지털 시대의 기술적 혁신을 활용하여 추상어의 표현 방식을 다양화하는 것도 추상어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 시, 인터랙티브 시 등 새로운 형태의 시적 표현은 추상어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구체화하며, 독자가 시를 경험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추상어를 사용한 한국 시의 대표적인 예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 김소월은 추상적인 감정인 '그리움'을 '진달래꽃'이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표현합니다. 진달래꽃은 봄의 전령으로서 피고 지는 순환을 통해 이별과 만남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감정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이상의 시 『거울』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외로움'과 '존재의 고립'이라는 추상적인 주제가 거울이라는 물리적 대상과 결합되어, 자아와 타자, 내면과 외면 사이의 갈등을 표현합니다. 거울은 이상의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에서의 소외감과 고독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이 두 시는 추상어를 사용하여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고, 보다 깊은 사유를 유도하는 한국 시의 좋은 예시입니다. 각 시는 고유의 방식으로 추상어를 구체적 이미지나 상황으로 전환함으로써, 시의 풍부한 의미를 전달하고, 독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깊게 합니다.




추상어의 사용: 다른 문학 장르에서의 예시


• 소설: 소설에서 추상어는 주로 내적 갈등,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잊음'이라는 추상적 상태를 주제로 하여 기억 상실과 그로 인한 심리적 혼란을 구체적인 사건과 인물의 내면 묘사를 통해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주인공의 감정적 혼란과 고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대사나 상황을 통해 추상어를 구체화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애국심'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개인의 희생과 사랑, 용기를 통해 시각화하며, 각 캐릭터가 겪는 내적 갈등과 외적 사건을 통해 이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수필: 수필에서는 작가의 일상적 경험을 통해 추상어를 실체화합니다. 예를 들어, 이어령의 수필집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통해 포착하고, 이를 통해 인생의 깊은 의미를 탐구합니다.




*다음은 한국의 부정부패 국회의원 정치인들을 추상어를 통해 풍자한 시 입니다


1권력의 그림자/이현우


돈벌레 가득한 머리, 얼룩진 의자

당신의 약속은 종이 위의 꽃

피어나지 않는 봄날의 속삭임.


실버 테이프로 붙여진 민심

복면가왕 가면 속의 웃음은

사과 없는 사과나무 같아.


그들이 쌓은 말들, 높이만큼

비어버린 그들의 눈동자,

권력의 그림자 아래 숨어든 진실


순금의 시계 태엽을 감아도

불법코인 시간은 멈춘 채

변하지 않는 영원의 약속


모래알 같은 유권자의 소리

돈봉투 바람 앞에 흩날리고

그저 거리의 소음일 뿐.


전과자들 투명한 커튼 너머로

희미한 그림자극이 이어질 뿐

당신의 무대는 언제나 그 자리.


이 시는 국회의원의 허세와 무책임한 약속을 "종이 위의 꽃", "가면 속의 웃음", "사과 없는 사과나무" 등의 추상적 표현을 통해 비판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풍자의 의도를 가진 시로서, 정치인들의 부패와 권력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이용하여 권력을 차지하고 사리사욕,부정부패 지역감정 이용,무조건 지지,불체포특권 특권의식을 풍자하는 추상어로 쓰여진 시를 써 봅니다.




다음은 국민들을 이용하여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행태와 특권 의식을 풍자하는 시입니다.


2 검은 왕관/이현우


욕심의 왕관 아래, 그늘진 왕좌에 앉아

국민의 눈물 쌓아 올린 탑을 바라본다

동서남북 편을 가른 목소리 바람에 실어

허리잘린 휴전선 날아가는 쓰레기풍선


정의 없는 권력욕 분열을 심는 씨앗

화개장터 동서의 벽을 높이 쌓고 쌓아

각자의 정원에서만 자란다고 믿게 하네

판사의 망치는 부패의 꽃 피어 오르는 동안

가난한 서민들의 그늘을 보지 못하는 위선


일제 식민지같은 잠들지 못하는 별들처럼

가난한 백성 흩어진 유권자들의 참소망을

한 줌의 권력으로 주머니 속에 가득 채우고

무거운 침묵 속에서 특권을 도배질한다


불체포의 방패 뒤에 숨어버린 붉은 양심

조롱거리가 된 법의 저울을 바라보네

비웃음이 깃든 칼날로 정의의 끈을 자르고

그 무엇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듯이


하지만 잊을 수 없는 두 눈을 가린 역사

가짜뉴스 그림자 속에 숨겨진 거울에는

부끄러운 가면을 쓰고 광대처럼 춤을 춘다

이중인격 검은 왕관이 무너지는 그날을

만델라의 자서전 봄날을 기다리고 기다린다.


이 시는 국민을 이용하고, 부정과 부패,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무조건적인 지지와 불체포특권을 누리는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추상적 이미지와 표현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과 함께, 결국 모든 허상이 사라질 것임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추상어의 사용은 시의 깊이와 너비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인은 추상어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보다 풍부하고 다층적인 시적 세계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역시 이러한 시의 세계에 더 깊이 몰입하고, 자신만의 해석과 의미를 발견하며, 시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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