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는 현대 사회에서 로봇 기술의 발전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통화 기능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900여 개의 소셜 로봇이 배포되어 그 사용범위가 확대되었다. 특히 이중에서도 반려 로봇 프로그램은 뉴욕시가 실시한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적인 사례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로봇 반려동물에 깊은 애착을 느끼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관련해 특히 특이한 사례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망 후 로봇을 자신과 함께 묻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한 사례에서는 조문객들이 관 속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로봇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국내에서는 원더풀플랫폼이 이 분야의 대표적인 예로, 다솜-K 로봇을 통해 인간과의 대화가 가능한 돌봄 로봇을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7,000대 이상을 배포했다. 이 로봇들은 챗GPT와 같은 고급 언어 모델을 탑재하여 실제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을 통해 사업 영역을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확대하는 등 기술의 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로봇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질문들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로봇과 인간 간의 감정적 연결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로봇과 인간 간의 감정적 연결이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다양하다. 예를 들어, 반려 로봇은 고독감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고립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연결이 인간 대 인간의 진정한 감정적 교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개인 간 실제적인 대화와 상호작용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사회적 유대감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 발전과 일자리의 미래
*기술 발전은 일자리 창출과 소멸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산업과 기회를 만들어, 예를 들어 로봇 관리 및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 등 전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고용이 증가할 수 있다. 반면,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제조업, 운송업, 그리고 서비스업 등에서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는 일부 직군에서 실업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결론
로봇 윤리에 대한 법적 기준과 규제는 기술 발전에 발맞추어 진화해야 한다. 우선, 로봇의 개발 및 운영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봇이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해를 미리 예방하는 법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며, 로봇의 결정 과정에 인간의 감독이 필수적이라는 원칙을 법제화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