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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詩人)을 위하여/ 이현우


시인(詩人)을 위하여/ 이현우



빗물 속의 새겨져 흐르는 적요(寂寥)

흙속의 진실 광부의 눈빛은 타오른다

눈부신 햇살 담아 낡은 책장 넘기 듯

말없는 정(情) 무의식속 의식 핥는다


남쪽 바다 등대지기 고독을 낚는다

잠들지 않은 가로등 바람의 낙서장

사색의 음율 낯선 메타포의 속살들

초라한 자존심 균형 잃은 심사평들


꺽이지 않는 붓은 불면의 밤 공모전

베스트셀러의 유혹 레드와인 읽는다

떨어지는 별빛은 타는 도공의 불가마

수줍게 손 내민 바코드 언어의 박물관


평소 연락도 없던 동창생 부모님 부고장

오고가는 순서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숙명

행간에 떨리는 수사법 영혼을 따라 걷는

시와 이야기, 충무로 편집장 밤을 더듬는다.


  *작가후기


  "시학과시" 문학지, 여러 문학지,시집,교양서적

   전자출판을 하기 위해 서울 충무로 인쇄소 골목길

   거닐다가 떠올라 쓰게 된 글입니다.

   하루 하루 시를 쓰며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살아가는 문우님들 위해 부족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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