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최근 경제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15페이지 분량 문서를 발표하며,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을 며칠 앞두고 발표되었으며,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앞서기 위해 우호적인 규제 환경, 외국 자본 유치, 인프라 확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AI 주도권을 위한 핵심 자원: 반도체, 데이터, 에너지
이 청사진은 반도체, 데이터, 에너지를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자원으로 지목합니다. 오픈AI는 이러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규칙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AI 혁신의 중심지로 남아야 한다는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2. 투자와 규제에 대한 전략적 초점
오픈AI는 국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1,750억 달러(약 256조 원)의 자본이 AI 프로젝트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이 이러한 투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자본이 중국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사진은 바이든 행정부가 다소 소극적이었던 중동 지역의 투자 유치 전략을 부활시키고 이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하며, 규제가 연방 차원에서 통합되고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AI 시스템이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이는 오픈AI가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주장하는 '공정 사용' 논리를 뒷받침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기업이 개발한 AI 제품에는 보다 관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수출 통제와 글로벌 동맹의 균형
오픈AI는 적대국의 AI 모델 접근을 차단하면서, 동맹국에는 첨단 AI 모델을 제공해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중 전략은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픈AI의 크리스 리한 글로벌 업무 최고책임자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만약 미국산 AI 모델이 동맹국에 제공되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AI 기술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인프라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투자
오픈AI는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 센터 건설 과정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센터는 AI 개발과 배포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간주됩니다. 또한,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연방 정부의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AI 혁신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5. 정책 옹호와 지역 사회 참여를 위한 오픈AI의 계획
오픈AI는 이번 달 말 워싱턴 D.C.에서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여 경제 청사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등 주요 주에서 새로운 AI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관련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미국을 위한 혁신'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에서 AI 중심의 경제 활동을 촉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 AI 중심의 진보를 향한 비전
오픈AI의 포괄적인 전략은 미국이 AI 혁명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결단력 있는 행동을 강조합니다. 투자, 규제, 인프라 도전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이 청사진은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오픈AI의 경제 청사진이 AI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