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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무사(武士)


         이현우


   칼이 운다

   잠들지 못하는 깊은 밤

   두고 온 고향 큰 절을 올린다


   칼이 운다

   날이면 날마다

   참기 힘든 나날 갈고 닦았다

   

   칼이 운다

   피할 수 없는 도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칼이  운다

    피말리는 죽음의 무도회

    살기 위한 마지막 승부


    칼이 운다

    춤추듯 날아오른 비상

    조용히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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