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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붕에 걸린 달

아파트 지붕에 걸린 달


                      

              이현우



그려진다,

옹기종기 사이좋은 정글숲

우뚝 선 하늘동네 지붕 사이로

한 폭의 정감어린 동양화


걷는다,

다정하게 살며시 다가와

정겨운 얼굴 환하게 웃으며


되었다,

뚜벅뚜벅 걷는 방랑자

밤하늘에 콕 박힌 외눈박이  

고요한 밤하늘의 등불


보낸다,

말없이 터벅터벅

까만 외로움 눈물  머금고


애무한다,

정성껏 포근히 내려앉아

첫날 밤 설레는 마음으로  

지나는 길손 걸음 걸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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