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세월


이현우



그대는

숨이 막히는 고독 이슬 머금고

가냘픈 줄기에 피워 낸 고운 꽃잎

속없는 웃음 활짝 피운다


그대는

부끄러운 첫 만남 몰래 잡아 본

고운 임 손처럼 떨리고 있구나


그대는

첫날밤 수줍게 벗은 속옷 사이로

뽀얗게 드러난 속살 귀엽구나


아니, 그대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만든 선물

품에 안고 웃는 모습 사랑스럽구나





* 난이 꽃을 피운 모습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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