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에

이현우


졸린 저녁을 덮는
고운 숨소리
사르락 사르락 안기면

첫날밤 수줍은 여인

스르르 스르르
옷을 벗는다

잡을 수 없는 못난 아쉬움
사르르 사르르 하얀 손을
흔들며 사라지면

깊은 밤을 적시는
기도소리 우드 둑 우드 둑

밤을 지키며 있다

새벽을 깨우는 교회 종소리
동그랑 댕그랑 어둠을 밝히며...


*작가 후기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회원님들 아침에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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