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이현우
모질게도 참았던 눈물
얼어붙고 메말랐던 삶
목마른 대지위에
비누방울 톡 톡
동그라미 그리며 사라지네
졸음이 몰려드는 나른한 오후
잠자던 들고양이 기지개펴듯
또오록 똑똑 두두두두
뚜우루 뚝뚝 두두두두
처마끝에 꼬리를 물고
줄지어 따라가는 그리움되어
뚜우룩 뚝뚝 두두두두
떠나간 임의 눈물방울
외로운 여인이 치는 피아노소리
흐느끼듯 하소연하며
허전한 가슴을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