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이 되어서야 깨달은 내가 상처 덜 받는 인간관계

제주도 여행 파트 1

by Helena J

안녕하세요. 핼레나 제이입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저는 한국의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었지만, 여행일이 다가올수록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다니기보다는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푹 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2주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그 시간을 통해 마주한 나 자신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서귀포의 풍경과 함께 그 여행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당신의 '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많은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느덧 제 나이도 딱 오십이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스스로를 ‘집순이’라 부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굳이 사람들과 만날 약속을 잡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외롭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며, 누군가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제는 모임에 참석하거나 약속을 정해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오히려 에너지가 소진되는 일처럼 느껴져 자주 참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제 모습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단순히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된 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 간 관 계

가족구성원으로서의 관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관계, 그리고 친목모임으로서의 관계,,,,,


우리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을 때, 여러분은 어떤 관계에서 가장 큰 아픔을 느끼셨나요?
저는 단연코 가족, 특히 제 아들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여전히 그 관계 속에서 아픔을 느낄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상처는 멀어지거나 보지 않으면 된다는 선택지가 있지만, 가족 간의 상처는 조금 다릅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요. 그 무게감이 더 깊게 느껴지곤 하죠.


게다가 가족이라는 인연은 끊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 고통은 더 무겁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저는 처음에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이해해 보려고 책도 읽고, 온라인 심리학 강연도 찾아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제 과거를 이해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 발 더 나아가, 상처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배우고 실천하며 제 삶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인간관계는 대화로부터 시작이 되겠죠^^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상대가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나의 여행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런 방식은 사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이라고 하네요.


상대의 여행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그 사람이 느꼈던 감정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친밀감을 높이는 대화법이라고 합니다.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면, 자연스럽게 더 깊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겠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감정에 공감하며 듣기보다는 정보를 주고받는 대화가 더 익숙할 때가 많아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공감의 대화가 부족한 우리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내 부정적인 감정이나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너무 쉽게 드러내지 말라는 조언도 있어요. 그게 언젠가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되, 나의 감정을 너무 쉽게 드러내지 않는 균형 잡힌 대화법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나만의 여유 찾기


그렇다면 내가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제 나름대로의 답을 찾았어요. 바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나만의 여유 시간을 즐기는 겁니다.


속상할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보다는, 내 안의 불만과 감정을 흘려보내려 노력해요.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쏟아내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오히려 그 감정이 더 커지는 경험을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거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상치 못했던 인연을 만나는 즐거움도 덤으로 얻을 수 있고요.


내 삶의 중심 잡기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십수 년간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만의 놀이를 즐길 줄 아는 아이는 주변에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모이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만을 신경 쓰는 아이는 오히려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저도 제 삶의 중심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며 마음의 근육을 키워왔고, 그 덕분에 적당한 기대를 가지고 관계를 맺는 법도 배우고 있어요.


힘든 일이 생기면 그것에 얽매이기보다는, 흘려보내고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그건 제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겠지요.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지금의 저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바다의 부산물인 자개로 만든 귀걸이예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단돈 500원에 구입했답니다.

요즘처럼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치솟는 시기에도 주변을 잘 살펴보면 이렇게 작은 행운을 발견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순간이야말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요?


11월의 끝자락, 여전히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요.

소금빵이 인기가 많다는 건 지난번 한국 방문 때 들었지만, 실제로 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 빵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집의 소금빵은 정말 맛있네요!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과 바나나예요. 제주도는 한국 본토와는 조금 다르게, 여름에는 고온다습하여 열대성 기후와 비슷한 날씨를 보이기도 하고, 겨울에는 비교적 온화하며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러한 기후 덕분에 감귤과 바나나 같은 과일 재배가 가능하답니다.


집집마다 감귤나무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생필품을 담아 온 캐나다 우리 집 쓰레기봉지인데, 이렇게 세탁물을 담는 햄퍼로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튼튼해서 2주 동안 찢어지지도 않고 정말 유용하게 썼답니다.

저는 햇살에 뽀송하게 잘 마른빨래에서 나는 향이 참 좋더라고요.


제주 감귤향이 더해진 핸드로션으로 손에 촉촉함을 채워주고 있어요.


이 목걸이의 펜던트는 피부에 닿으면 제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줘요. 할 때마다 참 신기하다고 느끼는데, 정말 정직하게 제 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하루 중 책을 읽는 시간을 특별히 정해두지 않으면 일과 속에 묻혀 한 페이지도 읽을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는 책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기려고 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인간의 본능에 관한 내용인데, 이 책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간식도 잘 챙겨 먹고 있어요. ㅎㅎㅎ

말린 제주감귤칩이에요.

새콤한 감귤맛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나가볼까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기분 전환도 될 거예요.

제주도는 '해녀'분들로 유명해요. 해녀란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해조류, 조개, 전복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분들을 일컬어요. 현재 이분들은 대분의 고령의 여성이시며 그들은 깊은 잠수를 하며 물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기술은 대대로 전수되어 왔어요.


이건 감귤과 함께 만든 쌀과자인데, 달콤하고 맛있더라고요.


이제 드디어 시작만 해두었던 호박 모양 수세미 코바늘 뜨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것을 완성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소박한 목표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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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안의 선생님이 설명을 차분히 잘해주셔서 혼자서 하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천둥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그러더니 한참 후, 번개가 한 번 번쩍였어요. 비 오는 소리에 이끌려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발코니에 나가 앉았어요.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따뜻한 차는 여행의 여유를 더 깊이 느끼게 해 주었네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하늘은 금세 개었고, 비가 온 후 세상은 더욱 반짝이고 깨끗해 보였어요.


아침을 먹은 후 빨래를 하는 동안 어제 완성하지 못한 코바늘 수세미 뜨기를 완성해보려고 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빨래를 놓치지 않고 해서 햇볕에 잘 마를 수 있게 하고 싶거든요.


"짜잔~,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제주올레길 산책을 하는 중이에요.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서건도'까지 왔어요. 서건도는 앞에 보이는 무인도인데, 밀물과 썰물 차로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마침 바닷물이 빠지고 있어서 이렇게 걸어서 들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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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제주도는 '삼다도'라고도 불려요. '바람, 돌, 그리고 여성'을 의미하는 삼다도예요. 바람이 자주 불고, 돌이 많이 있으며, 해녀 문화를 비롯한 강인한 여성들의 이미지가 있는 곳이죠.


아슬아슬하게 돌탑 쌓기 성공!


오늘의 저녁메뉴는 '치맥'입니다. ㅎㅎㅎ 치킨과 함께 먹는 맥주를 '치맥'이라고 부르죠.

기름진 치킨에는 시원한 맥주가 정말 천상의 궁합이 아닐까요?

이것은 치킨과 함께 나오는 새콤달콤한 맛의 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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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와 함께 마지막까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으로 제주도 여행 2편,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올레길 6코스'를 걷는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 또 만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영상으로 보는 이야기


https://youtu.be/3olvOSNod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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