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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렌 리 Feb 23. 2017

ㅈㅏ.몽.

그란데 라떼로

한차례 친구와 오간 대화가

끝이 나고


다시 홀로 자리앉아

점심은

오렌지&자몽 주스,  감자베이글.


상큼한 주황빛과 포근한 베이지.


베이글로

뱃속의 허기를

밀가루로 채워주다가

새콤달콤으로

목을 축이고

보통의 한 장을 넘기다가

ㅁㅜㄴ득


이게

ㄱㅏ난과 무슨 관계라고..

ㅅㅓ글프다.


매일이다시피

물을 안 마시고 살 순 없어도

차는 기호일진대,

6,600원의

그 기호가 지나치다고

소득수준이 생존에 모자라지않을 만큼만

품위유지  규칙상,

ㄴㅐ 가난을 위로해줄 수 있단 말인가.


ㅈㅏ. 몽상에 빠지는  것은

ㄷㅏㄹ큰한 순간의 ㄲㅜㅁ이라도

ㅅㅣ큰한 감각 세포들이 살아 올라

ㅎㅕㄴ실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벌레집에서

ㅋㅓ피를 들이키고

ㅅㅜ다를 떨고

ㅊㅐㄱ  한 구절을 따와

ㅂㅣ판 덩어리를 만든다고

ㅅㅔㅅㅏㅇ이 변하냐고

회의하지만 또 먹고도 생각한다.


생각하는 벌레에 딱 어울리는 장소.


불안을 매일  품고 살면서도

어쩌면 여러 차례 떨쳐내려는 24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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