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며
걷고 있는 길은 같지만 그 길 위에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길을 대하는 방식 하루를 보내는 모습에 그사람의 삶을 살짝 엿볼수 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길을 걷던 되도록이면 참견하거나 내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했다.
생각이 잘 맞아서 길을 걷는 속도가 비슷해서 1주일을 넘게 길을 같이 걸었더 이가 있기도 하고
길에서는 여러번 마주치고 반갑게 인사하지만 이상하게 쉴때도 숙소에서도 마주칠 수 없었던 신기한 사람도 있었다. 물론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피곤하기에 피하고 싶은 사람도 한두명 만났지만.
하루에 40-50km를 걸어서 20여일만에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스피디한 젊은 친구들이 있었다. 휴가를 길게 낼수가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기차나 버스를 타고 길을 건너뛰는 사람도 있다.
길위에서 새로운 이를 만나고 또 길 위에서 헤어지게 되었다.
앞서가도 뒤에서 천천히 뒤따라 걸어오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 그 길위에 함께 있었다.
겨울의 까미노는 아무래도 오픈된 알베르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짤때 가장 크게 고려해야할 요소중하나이다. 중간 마을엔 아무것도 없어서 어쩔때는 강제적으로 몸이 피곤해도 30km를 걸어야할 때도 있었다.
http://www.aprinca.com/alberguesinvierno/
위는 겨울 알베르게 오픈 여부를 알 수 있는 사이트의 주소이다.
나는 천천히 길을 걷고 싶기도 했고, 대도시에 도착했을때는 그곳에서 하루이틀 더 머물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여유롭게 걷고 싶었기 때문에 일정이 많이 늦어졌었다. 그래봤자 34일안에 산티아고에 도착하긴 했지만 벨로라도에서 심신이 지쳐 2일간의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기도 했다.
보통 하루 평균 25-30km씩 걸어서 30일 정도에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걷는다.
사실 계획을 아무리 치밀하게 짜도 그날의 컨디션이나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너무 큰 길인지라, 완전한 계획을 세운다기 보다 러프하게 전체 일정에 하루 얼마즘을 걷는다고 생각하고 가는게 좋다. 오픈된 알베르게를 물론 잘 확인해야하고.
초반엔 몸이 장거리를 걷는데 익숙해져야하기 때문에 많이 걸을려고 하기보다 20km정도를 생각하고 1주일동안 워밍업하는게 좋다. 그리고 차근차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30km를 걸어보기도 하자.
초반 5일은 20km 정도의 거리
익숙해지고 난후엔 20-30km -
컨디션이 좋을때는 30-40km
컨디션 안좋을때는 10-20km
어쩔때는 하루즘 도시 구경을 하면서 쉬어가는것도 좋다.
나는 도시귀소보능자라 대도시를 도착하면 하루이틀 쉬어가느라 며칠 더 소요되었다.
https://godesalco.com/plan/frances
위 사이트에서 각 마을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볼 수 있다.
01 Saint Jean Pied Port - Roncesvalles 24.2km
02 Roncesvalles - Zubiri 21.5km
03 Zubiri - Pamplona 20.4km
04 Pamplona
05 Pamplona - Punte ra reina 23.9km
06 Punte ra reina - Estella 21.6km
07 Estella - Los arcos 21.3km
08 Los arcos - logrono 27.6km
09 Logrono
10 Logrono - Najera 26.2km
11 Naje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20.7km
12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Belorado 22km
13 Belorado - Burgos (bus이동)
14 Burgos - Castrojeriz 40.9km
15 Castojeriz - Poblacion de campos 29.2km
16 Poblacion de campos - Redigos 40km
17 Redigos - Sahagun 16.7km
18 Sahagun - Reliegos 31.3km
19 Reliegos - Leon 25.3km
20 Leon
21 Leon
22 Leon - San martin del camino 24.6km
23 San martin del camino - Astorga 23.7km
24 Astorga - Rabanal del Camino 20.9km
25 Rabanal del Camino - El acebo 17.1km
26 El acebo - Ponferrda 16.5km
27 Ponferrda - Villafranca 24.2km
28 Villafranca - O cebreiro 27.8km
29 O cebreiro - Triacastela 20.8km
30 Triacastela to sarria - Sarria 18.4km
31 Sarria - Portomarin 22.2km
32 Portomarin - Palas de rei 24.8km
33 Palas de rei - Azura 28.5km
34 Azara - Santiago de compostela 39.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