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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이 Mar 28. 2018

3440m 남체바자르,
에베레스트의 관문

EBC Trekking


01  카트만두 - 루클라 - 팍딩 (2610m)  
02  팍딩  - 몬조  - 남체(3440m) 
03  고소적응일 
04  남체 - 텡보체 - 디보체(3820m)
05  디보체 - 팡보체 - 딩보체(4410m) 
06  고소적응일
07  딩보체  - 로부제(m)
08  로부제 - 고락셉 - EBC(5364m)
09  고락셉  - 팡보체(3930m)
10  팡보체 - 남체(3440m)
11  남체 - 루클라(2840m)
12  휴식일
13  루크라 - 카트만두


Namche Bazar


에베레스트 남서쪽 약 30km 지점, 해발고도 약 3,400m의 고지에 있다. 에베레스트 등정의 근거지이며 셰르파의 주거지로서 유명하다. 아침에 루클라에 도착한다면 당일 팍딩까지 이동후 뒷날 남체에 도착할 수 있다.

고소적응을 위해 보통 남체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게 되는데 사람들은 에베레스트뷰호텔을 다녀오기도 한다.  

내가 남체에 머무를땐 일행과 떨어져 고산병증세때문에 혼자 남체에 내려와 있던 한국분을 마주치기도 했다. 


Sherpa People
셰르파족(티베트어: ཤར་བ་)은 네팔의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민족이다. 티베트어로 ‘ཤར་(shar)’와 ‘བ་(pa)’는 각각 ‘동쪽’과 ‘사람’을 의미하고 있어 동쪽에서 온 사람을 의미하는데, 셰르파 족이 약 500년 전에 티베트에서 네팔 산악지대로 이주한 데서 유래하였다. 셰르파 족은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 거주하고 있어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난데, 최근에는 히말라야의 고봉을 오르는 산악인 혹은 산악 원정대의 안내와 짐꾼으로 활약하고 있어 “원정을 돕는 사람들”이라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원정 초기부터 셰르파 족은 고산 정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는데, 텐징 노르가이는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함께 에베레스트 산에 최초로 오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파 셰르파는 2006년 5월 19일 에베레스트에 16회나 등정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에베레스트를 가기위한 관문같은 마을인지라 등산용품을 파는 전문샵도 여러개 있다. 마트(?)도 있어서 한국라면이나 과자등도 판매하고 있기 떄문에 무겁게 들고 가지말고 이곳즈음에서 구입해도 된다. 단 겨울은 비수기라서 문닫은 가게가 많다는게 문제다. 


텐징 노르게이 
텐징 노르게이는 에드먼드 힐러리경과 함께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세르파이다. 힐러리경의 이야기에 의하면 텐징 노르게이가 먼저 에베레스트 정상근처 도착해서 30분을 기다렸고 힐러리경이 먼저 정상에 올라서게끔 기다려줬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없었다면 에베레스트 정복은 불가능했을거라는 이야기다. 고산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고산 적응력이 뛰어나고 무산소등정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길을 시작해보자
마니석이 길 곳곳에 있다
영화에서 보았던 그 출렁다리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입산신고를 한다.
남체로 들어가는 길 


남체로 향하는길의 출렁다리 다리가 두개가 나란히 위아래로 있는데 아래에 있는건 오래되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EBC길은 좀 헷갈리는게 많아서 어느순간 길을 잃기 쉽상이었다. 나는 가이드가 있어서 그럴 일이 없었는데 콜롬비아에서 온 한 친구는 혼자서 앞서가다 결국 우리와 함께 길의 끝까지 함께 했다. 계속 혼자 딴길을 가서 말이지. 마지막에 포터에게 팁을 좀 줬을려나 모르겠다. 


남체 입구에서 만난 스투파
롯지 내부에서 바라본 창문
햇빝이 따사로와 바깥에서 낮잠든 일행


하산길에 만난 친구와 함께 남체에 머물렀다. 빨래도 하고 밥도 잘 챙겨먹고 광합성도 잔뜩 한 하루였다. 

정체모를 비누를 하나 구입해서 동네사람들이 다 빨래하고 있는 빨래터에 가서 빨래를 하는데 웬지 좀 찜찜하지만 뭐 빨래를 했다는게 어디냐! 빨래 가득하고 낮잠시간을 가졌다. 며칠만인지 샤워도 하고 하산길에 여유롭게 들른 남체는 참 좋았다. 혼자 에베레스트뷰호텔을 가려는데 가이드가 굳이 같이 가겠다고 나서서 좀 귀찮았지만 뭐 걱정하느라 그런가보다 하고 같이 갔다.


하산길에 이곳에서 비누를 하나 구입해서 빨래를 했다. 좀 찜찜했지만.
길 곳곳에서 만나는 당나귀들

길을 오르내리다보면 짐을 실고 다니는 야크를 자주 만나게 된다. 고산에 적응된 동물인지라 저지대로 내려오는게 위험하다고 한다. 사진에 있는건 아무래도 당나귀같지만 아래 사진은 야크다. 

평생을 짐을 실어나르기 위해 태어난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안타깝지만 인간에게 길러지는 동물중 안타깝지 않은 동물이 어디있겠냐 싶다. 


에베레스트뷰호텔을 가는길에 바라본 마을의 풍경
이렇게 높은곳의 에베레스트가 보이는 뷰의 호텔이란
호텔 카페에서 마신 비싼 차 한잔 멀리에 보이는 에베레스트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에베레스트의 좋은 기억은 딩보체까지였구나 싶다. 하하하. 왜냐면 거기서부터 내 고산병의 지옥의 시간이 제대로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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