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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Mar 26. 2021

브런치 100개의 글. 그 사이 N잡러가 되어 있었다.

17개월이 지난 지금. 그리고 나를 지탱해온 비밀 습관.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그리고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


N잡러


긱 이코노미, 인디펜던트 워커, 투잡족, 디지털노마드..

코로나 19 속에 많은 단어가 부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에 대한 불안함,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

성장에 대한 욕구..



사회·환경적 변화와 여러 감정들이 만들어낸 키워드들입니다.





필자인 저 역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접고

개인 사업자를 낸 지 14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 키워드들이 저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브런치 작가 합격 알람을 받은 지 17개월이 되었고,

어느덧 100번째 글을 발행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기념으로 평소 N잡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전해드리는 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브런치 100개의 글을 쓰는 동안
변화한 지금의 일상.


백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일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N잡러'가 된 것이죠.




'모바일 전단지'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SNS 콘텐츠 마케팅 사업.

지금은 B2B를 비롯하여

공기관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광고 크리에이티브 소재를

정리해보니 작년만 400개.


그런데 아직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확장과 함께 고도화까지 이루어낸 덕분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모두 직접 만든 광고 이미지입니다.

가장 처음과 가장 최근의 비교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절대 광고 아닙니다^^)



(좌) 2020년 2월의 첫 광고 시안. (우) 2021년 3월의 가장 최근 시안.





직접 운영한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물론 구독자 수로 보면 소위 '폭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활동하는 영역(프랜차이즈와 마케팅)을 토대로 '아재 캐릭터'를 입혀 고정 패널로 여러 채널에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 맥형TV(자영업 정보 유튜브)

* 프리남 TV(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공식 유튜브)



그런데 그것이 또 다른 기회를 계속 만들어왔습니다.

4월부터는 또 새로운 채널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수많은 유튜브 공부를 통해

제 채널 역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어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도전의 목표를 구독자수와 시청 수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것을 습득하는 '과정'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Owned Media라고 부르는

제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 역시 다양합니다.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오디오 클립.
유튜브 채널 2개.
인스타그램 계정 5개.



여기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쇼핑)도 있고요.


4월에는 공간 대여 사업도 합니다.


작업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육아에 힘쓰는 엄마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브런치 역시 마찬가지.


처음에는 초보 유튜버의 일상을 브런치 북에 담았습니다.

프랜차이즈/마케팅 분야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마음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최근에는 저만의 아재 감성을 토대로 한

'한국 아재'프로젝트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일상 속 작은 미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목적을 담았지만 오프라인 출판 역시 염두에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을 통해 '한국 아재'의 감성을 알리려고도 합니다. 결과는 모르겠지만요^^)




그럼 위의 수많은 일들을 늘여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랑하고 싶어서? 아닙니다.


양만 보면 작은 회사나 프로젝트 팀에서 하는 양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모두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가장 먼저 목표로 세웠던

'100개의 글 발행하기'를 달성한 기념으로

N 잡러를 잘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5가지로 압축하였습니다.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1. 분기 단위, 월 단위, 주 단위, 시간 단위.



우선 큰 로드맵을 그렸습니다.

의도한 방향이 무엇인지부터 올곧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엄청나게 쪼갰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자마자

칼럼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했습니다.



잠을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깨어있는 시간은 절대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운전 시간이 10분을 넘으면 무조건 오디오 클립을 들었습니다.

('김미경이 만난 젊은 부자들'이 제일 애청하는 채널입니다)


사업을 위한 술자리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최선을 다해 빠져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감성을 충전하였습니다.




2. 돈만을 쫓지 않는 삶



'월 1,000만 원 벌기', '경제적 자유'


유튜브만 봐도 이런 제목의 영상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

솔직히 지금은 정확하게 수익을 정리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작년에는 '생존'이라는 목표 달성하였고요.

가장 최근의 직장 연봉 역시 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매출이나 수익을 기준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저만의 가치로 꾸준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돈의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월 1,000만 원은 꾸준하게 벌지 못합니다.
그래도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부(富)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돈이 아닌 경쟁력과 성장에 집중합니다.


여러분만의 나이테는 잘 지내고 있나요.



3. 메모의 힘.



개인 카톡방이 너무너무 지저분합니다.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고,

좋은 내용의 기사나 자료는 링크를 옮깁니다.

사진첩과 스크린샷 폴더 역시 가득합니다.



두꺼운 A4 사업 노트가 벌써 3권째입니다.


매주 주간 업무 계획은 무조건 수기로 작성합니다.

프로젝트나 미팅을 하기 전에 항상

메모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해갑니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과 다른 효과가 있습니다.

메모와 노트가 쌓일수록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4. 가족.



제가 N잡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의 힘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살아갈수록 느끼게 됩니다.


가족의 희생과 소중함을 당연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일부러 집과 10분 거리의 사무실을 구했습니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아이들의 등교와 등원을 챙깁니다.


일요일에는 가급적 일을 머릿속에서 비우고

가족을 위해 집중합니다.


이 밸런스를 잘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한쪽으로 기울면 그 이상으로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

생각으로만 끝나면 안 됩니다.




5. 콘텐츠가 있는 사람.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료, 선후배들이 저를 이야기할 때

어떤 이미지나 능력을 바로 떠올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사업에 뛰어든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자체가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엇박자가 나는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일의 명분과 방향을 매번 동기화해야 합니다.


때로는 혹독할 정도로 저에게 냉정해야 하며,

성실하다는 이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단순한 'N잡러'로서 하고 있는 일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습니다.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자.

서른 살 넘어서 계속 가져온 좌우명.

이를 꼭대기에 두고

사업의 방향을 가지치기하였습니다.



지금의 노력과 과정이

훗날 저의 스토리를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힘들 때마다

더 길게 보고 스스로를 달랩니다.




N 잡러, 인디펜던트 워커.


말은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화려함만큼 외로움과 어려움도 많습니다.



저 역시 완전체로 가려면 한창 멀었습니다.

(물론 '완전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삶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why'를 먼저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왜 퇴사하려 하고,

내가 왜 창업을 하려 하고,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그러고 나서 여러분의 목표와 결과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그리고 1주일 뒤에 다시 그 그림을 들여다보세요.



그래도 똑같다면...



이미 여러분은 첫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절대 오늘에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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