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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Apr 21. 2021

이력서의 비밀

한국 아재의 진지한 일기 - 시즌 2



사회생활 초반.


경력이 없던 젊은 혈기의 나, 한국 아재.

목표한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변칙 전술을 썼다.



(당시만 해도 촌스럽고 일률 단편적이었던)

구인구직 사이트 이력서가 아닌

회사의 컬러를 표에 넣은

맞춤형 이력서 만들기 비법!



그리고 두꺼운 고급 A4 코팅지로 출력해서

회사에 찾아가서 인포분께 방긋 웃으며

인사담당자님께 전해달라고 하기 비법!

(인사담당자님을 만나면 안 됨. 신비주의 유지 필수ㅋㅋ)




결과가 어땠냐고?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였는데

당시 1차 면접을 패스했었어. 후후



단체 면접이었는데

10명 넘는 1차 면접자들에게 이야기 한

면접 관리자분의 멘트,


경력 없이 경력직에 지원했지만 용기가 가상했습니다.



코로나 19.


이 나쁜 머선 129 때문에

취업관문이 더 좁아져서 힘들지? ㅠ


기업들도 매출 실적이 안 좋아지니

감축 혹은 뽑아도 경력직만 뽑고.


경력직마저도 경쟁률이 올라가니

도대체 이건 뭘 어쩌라는 건지.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말자.



회사가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의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고

또 너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곳이 될 수도 있으니까.



나 마흔 아재 역시

직책이 있는 리더 시절 수많은 면접을 봤었지.


그런데 이력서 평가를 할 때

의외로 놀란 건 정말 사소한 것들이었어.


프로필 사진이 아예 등록이 안된 것도 많았고,

사복을 입고 찍었던 것도 많더라.



물론 어떤 관점에서는

그건 자유 아니냐고 할 수 있어.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달라.


인터넷 화면이나 문서를 통해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입사 지원자의 '태도'가 바로 그것이거든.



면접관 역시 판단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


당시에도 난 사진 없는 지원자 이력서는

클릭도 안 하고 불합격 버튼을 눌렀어.



이 글을 여기까지 보고 있다면

위의 기본에 대한 마인드는 있다고 보고,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야.

특히 경력이 짧거나 신입일 경우에는 더더욱.



사회생활을 아직 많이 하지 못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기 위한 퍼포먼스를

이력서에 담는 것이 중요하지.




그런데 이 구간에서 중요한 것이 있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스펙' 한 줄? NONO.


바로 소개서에서 전해지는

'찰나의 순간에 대한 임팩트'야.



'같은 이력서로 당신의 회사에 지원하지 않았다.'

는 것을 서류에서 느끼게 해 줘.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 이름을 초반에 꼭 넣어봐.


회사에서 채용하는 역할에 대한

카피 한 줄 힘을 줘서 만들고,

자기소개서 헤드라인에 붙여.


만약 B2C를 하는 회사라면

소비자 관점에서 간 사진이라도 붙여도 돼.



위의 말인즉슨,

여러분들이 신입이건 경력이건 떠나서

회사 입장에서 '성의가 있네 이 친구'라고

느끼게 하라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동기화'를 시도하라는 것이야.



대부분의 이력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를 거꾸로 파고들어봐.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 자신이 아닌 지원 회사에 포커스를 맞춘 이력서.

별로 없다.




면접 이야기도 해주고 싶지만

형 컵라면 물 부어놓아서 이제 먹어야 해.

김치도 꺼내놓았단 말이야.



파이팅하자. 알겠지?



아,

형 라면 먹기 전에 IR 기업소개자료 써야 하는데.

깜박했네!



형이 한 말 잊지 마.


인생은 한 번이야!

도전해보고 떨어지는 것이,

시도도 안 해보는 것보다 나이스 하니까!



훗.

나란 남자 마흔 아재.

멋지게 기업 소개자료를 쓰러 가볼까!?























저는 서울의 어느 병원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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