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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파머 Aug 23. 2019

도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초대장

넥스트 로컬 사업설명회를 가다

지난 8월 22일, 서울혁신파크 청년청 1층 플랫폼510에서 지역연계형 청년 창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넥스트 로컬’의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사업설명회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지역에서 보내온 8장의 초대장을 지금 공개한다.


넥스트 로컬 사업설명회

 


지역을 무대로 새로운 상상의 장이 열리다


넥스트 로컬은 서울시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지역을 탐색하고 지역을 무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설명회에서는 넥스트 로컬 프로그램의 운영사 중 한 곳인 사단법인 씨즈에서 사업에 대한 안내와 연계된 지역에 대한 소개, 그리고 상주와 금산의 로컬파트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 설명 중인 사단법인 씨즈 구현모 팀장


넥스트 로컬은 지역에서 창직/창업을 꿈꾸는 서울시 거주청년(만 19세~39세)이 대상이며, 8월 31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방법은 넥스트 로컬 홈페이지 www.nextloc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넥스트 로컬은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개월 간 지역 탐색과정 거치게 된다. 지역 탐색의 과정 동안 지역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의 로컬파트너들이 활동하며,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창업코치들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역 탐색기간 동안 1인당 활동비 월 50만 원이 지원된다.


지역자원 탐색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후, 심사를 통해 사업비를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며, 6개월간 실현된 사업의 운영을 평가하여 최대 5천만 원을 2차로 지원. 총 최대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보내온 8장의 초대장


 상주 로컬파트너 장동범 씨

금산 로컬파트너 이세연 씨


넥스트 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한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시는 8곳의 지역과 협약을 맺었다. 8곳은 전라도의 군산과 완주, 강원도의 춘천과 영월, 충청도의 논산과 금산, 경상도의 상주와 의성으로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가 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로컬파트너인 상주의 장동범 씨와 금산의 이세연 씨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도 있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군산은 근대의 주요 항구 중에 한 곳으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근대 산업화 시기의 공간과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이다. 이런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근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군산대 미대 출신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왕성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정 스팟들 외에는 상권의 변동이 없고 원도심인 월명동의 공실률은 올라가고 있는 상태이며, 최근 군산의 큰 규모의 공장이 문을 닫으며 지역의 경제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호남평야의 넓은 대지를 끼고 있어 농업종사자가 많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는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완주는 시골살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지역이다. 양곡창고를 개조한 삼례문화예술촌을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로컬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은 성공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역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지역 이주를 위한 정책적인 준비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역을 무대로 아이디어를 펼쳐 보이기 좋은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춘천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전철을 통해서 연간 천만 명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이에 발맞춰 김유정 문화제, 마임축제,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은 당일치기 관광지라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은 춘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문화적 효용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영월은 단종의 한이 서려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 스포츠가 발달된 지역이다. 또한 영월역 인근의 덕호 거리와 별총총마을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논산은 황산벌과 딸기의 고장이자,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이런 풍부한 지역자원들이 아직 활용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4월 딸기축제가 열리지만 딸기와 관련된 부가사업이나 관련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며, 훈련소 면회객들을 위한 관련 서비스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논산의 거주 청년이 25,000명가량 있지만 이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의성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로 유명한 지역이자, 전국 마늘 생산량 1위의 마늘 도시이다. 의성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주거, 복지, 생활여건 등이 갖춰진 농촌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청년의 이주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역이며, 이주 청년들을 위한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의성의 또 다른 차별점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생각하거나, 반려동물을 위해 귀촌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상주는 귀농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자, 자전거의 도시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상주는 옛 아산분교 건물을 활용하여 작은도서관, 카페, 기름 가공장, 공방, 게스트하우스 등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조성중이다. 특히 이주 청년들과 주민들이 결합한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은 오래된 도시 상주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주체이자 이주 청년들을 위한 비빌언덕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하루 4번 기차가 서는 무인역인 함창역의 유휴공간의 활용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금산은 인삼 외에는 유명한 것이 없다는 편견을 깨버린 청년 커뮤니티가 자리 잡은 지역이다. 대안학교인 금산 간디학교 졸업생들이 금산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기 위해 뭉친 ‘들락날락협동조합’은 금산 최초의 게스트하우스, 최초의 칵테일바, 최초의 소품샵을 열며 금산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들락날락의 청년들과 함께 죽어가던 금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청년몰을 운영하고, 공연과 축제를 기획하며 “없으면 만들면 돼!”를 외치며 함께할 동료를 모집하고 있다.


소개된 지역들은 매력적인 자원이 가득한 곳이지만 위기와 문제가 함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넥스트 로컬 Q&A 


Q. 신청자들이 미리 지역을 정할 수 있는가? 운영 측에서 지역에 따라 인원을 배분할 예정인가?

A. 지역배분의 문제는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다만 몇몇 지역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정을 이루어질 것이다. 참가자들의 지역 선정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을 1,2,3순위로 제출하고 오리엔테이션 전까지 함께 조율을 할 생각이다. 


Q. 서울이 아닌 타 지역 거주자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A. 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팀원 중 과반수가 서울 거주자이어야 한다. 연령제한도 동일하다. 팀원의 과반수가 청년(만 19세~39세)이어야 한다. 


Q. 현재 다른 지원사업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동일한 아이템으로 지원이 가능한가?

A. 같은 아이템으로 중앙정부 사업(국토부, 농림부, 행안부, 중기청 등) 지원을 받는 개인, 단체, 기업은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지원받고 있는 기관에서 중복가능 여부를 확인 후, 기존 지원사업과 차별적인 아이템의 경우 지원 가능하다.


Q. 소개된 8개 지역 외에 다른 지역으로의 신청도 가능한가?

A. 가능하다. 다만 기존의 협약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탐색을 도와줄 로컬파트너가 부재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 외에 사업비 심사 등에서 불이익은 없다. 


Q. 이미 창업한 기업도 신청이 가능한가?

A. 모집 조건에 부합한다면 기창업자의 지원도 가능하다. 


Q. 사업에 대한 문의는 어디로 할 수 있나?

A. 넥스트 로컬에 대한 문의는 아래를 통해 할 수 있다.

seoul.nextlocal@gmail.com

넥스트 로컬 운영사무국 070-7008-0206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 02-2133-4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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