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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T Jun 29. 2016

3. 시작점이 다르다

오늘(2014-02-20) 가장 핫한 기사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했다는 사실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은 카카오톡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왓츠앱과 카카오톡은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카카오톡은 벤처이긴 하지만, 뒤에 너무나도 듬직한 형님이 계셨다. 물론 이 사실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생태계 장악을 하려는 시도가 너무 빠른 시점부터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카카오플레이스, 페이지 등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결국엔 씨알머리도 안 먹혔다.

그에 비해 왓츠앱은 어떠한가?

취업할 회사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구하지 못한 창업자가 잡은 방향은 무엇이겠는가? 450M Active users를 보유한 회사임에도 마케터 한 명 없는 회사가 잡은 방향성이란?

http://techcrunch.com/2014/02/19/how-things-change/?utm_campaign=fb&ncid=fb

http://sequoiacapital.tumblr.com/post/77211282835/four-numbers-that-explain-why-facebook-acquired

자신이 만드는 채팅 서비스에 집중했다. 플랫폼을 만들려 하지도 않고, 빠르고 깔끔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만 집중했다. 나는 바로 이 점이 카카오톡과 왓츠앱을 비교하면 안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왓츠앱은 글로벌 기술자요, 카카오톡은 한국 모바일의 왕이시다.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모든 걸 떠나서 왓츠앱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XMPP 프로토콜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글도, 페이스북도 물론 XMPP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http://en.wikipedia.org/wiki/WhatsApp


- 2014년 02월 20일 00시 15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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