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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쿠쌤 Jul 30. 2022

'엄마표 영어'말고, '엄마의 영어'

다시 시작하는 어른의 영어- 엄마편

'엄마표 영어', 들어보셨죠?


어느새부턴가 엄마표 영어가 트렌드가 되었다.

엄마표 영어는 말 그대로 아이가 엄마표로 영어 공부하는 것이다. 단, 집에서 엄마가 아이의 영어를 가르친다기보다, 생활 속에서 엄마가 영어 환경 조성을 해주고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것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겠다. 성공한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자 가성비가 최고인 방법이지만 엄마와 아이 모두 체계적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인지 엄마표 영어에 관한 책과 각종 특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그만큼 우리나라 엄마들,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차고 넘친다. 


엄마가 영어를 잘하니, 아이들 영어 걱정은 없겠네.

어쩌다 보니 영어를 업으로 삼고 있는 내게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이들 영어공부법을 물으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는 말. 물론 내가 영어를 하니,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학습지를 봐줄 때는 어렵지 않지만, 요즘 아이들 영어교육 시스템에 대해 잘은 알지 못한다. 유아 영어교육 전문가는 아니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아이들처럼 영어를 접하고 배운 세대가 아니라 '격세지감'을 느끼는 순간도 많음을 고백한다. 오히려 본인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아이의 영어교육과 시스템을 잘 알고 적용하는 열정 있는 엄마들을 볼 때면, 실로 존경스러운 마음마저 들 때가 있다. 




엄마표 영어 말고, 엄마의 영어 공부


엄마표 영어를 하려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본인의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며 고민을 한다. 아이에게 되도록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순수한 동기에서다. 그러다가 아이와 함께 다시 영어공부를 결심하는 엄마들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목격하기도 했다. 그 계기가 무엇이든 공부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축하할 일이다.


'영어 공부하는 엄마'. 

어쩌면 엄마표 영어가 성공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모의 교육효과는 이미 증명된 바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엄마의 영어공부와 자기 계발은 엄마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잠시 내 경험을 공유하자면,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기에 육체적으로 힘에 부치기도 했으며 육아를 하며 나 자신만의 시간이나 자기 계발에 대한 갈증이 점차 커져갔다.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불쑥 고개를 들기도 했었고.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처럼, 특히 내가 원래 잘하고 좋아했던 영어에 대한 생각이 불쑥불쑥 고개를 들었다. (내 영어 경험에 대한 내용은 '순수 국내파 그녀는 어떻게 호주 명문대를 갈 수 있었나?'를 참고하시길) 


당신의 영어에 대한 경험과 실력에 관계없이, 엄마가 된 지금이 본인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때다. 그것이 가까운 미래의 취업과 관련되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혹시 아는가!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법이니. 더하여, 영어 공부하는 엄마의 자기 계발이 주는 뿌듯함과 실력 그리고 활력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엄마가 된 당신, 어른의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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