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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2. 2022
직장인인데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다시 시작하는 어른의 영어_2 직장인 편
직장인인데,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주변에서 내가 자주 듣고 있는 영어에 대한 질문 중 하나다.
특히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스트레스 정도가 더 심해 보인다.
단순한 자기 계발 차원의 영어공부가 아닌 현실의 '생존'을 위한 영어가 필요하니 말이다. 심지어 컨퍼런스콜 등을 앞두고는 걱정되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까지 듣기도 했다.
분명 학창 시절부터 남들 못지않게 성실히 영어공부도 하고,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소위 말하는 필수 스펙인 토익이나 토플 점수도 웬만큼 갖춰놨는데 현업에서 왜 이리 쩔쩔매는 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영어에 대해 실전 회화 경험이 부족하거나 실생활에서 익숙하지 못한 탓도 있으리라. 더욱이 체면을 생각하고 점점 실수를 두려워하는 어른들의 태도 또한 영어실력의 일취월장(?)을 방해했을 것이란 짐작이다.
빨리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데 방법이 있나요?
조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직장인의 영어공부. 평소에 영어를 거의 쓰지 않는 직장인들에게도 영어는 도전하고 싶어 하는 자기 계발 중 한 과제이며 승진을 위한 필수 관문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빠른 길, 단기간에 영어실력에 효과를 보는 방법을 끊임없지 찾게 된다. 그런 직장인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영어학원의 그럴듯한 광고문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간도 여유도 부족한 직장인의 영어공부
학생 때처럼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사실부터 인정하자. 일과 가정이 있는 직장인에게 시간이란 소중하고 또 절실한 것이다. 게다가 오롯이 영어에만 집중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듯한 영어학원의 광고가 말하는 것처럼 단기간에 확실하게 영어실력이 올라가기란 어려운 일이란 것도 인정하자.
그래서 어쩌라고요?
그러나 직장인에겐 학생에게 없는 영어에 대한 '절실함' 혹은 '절박함'이란 무기가 있으며 그 힘은 예상외로 강력하다. 내 경험상 봐도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영어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던 시기는 호주유학시절이 아닌, 직장인 시절이었다! 하루하루 현업에서 살아남으려면(?) 꾸준히 영어를 접하며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쉽게 말해 궁하니 통했다.
방법적인 면에서 아래 두 가지부터 실천해보자.
1. 틈새시간 활용
출퇴근 시간은 엄연히 '보장'되는 나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영어 유튜브나 방송을 볼 수도 있고 영어 원서를 읽으며 필요한 단어나 좋은 표현을 배울 수도 있다. 자동차 운전을 해서 통근을 한다면 영어방송을 틀어놓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이런 틈새시간을 활용하면 한 달이면 꽤 많은 양의 공부량을 확보할 수 있다.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을 틈새시간을 활용해 세팅해보자.
2. 영어일기 써보기
우리말로 글을 쓰는 것도 어색한데 영어로 일기를 쓰라고 하니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writing 영역이야말로 말하기 듣기 읽기를 모두 포함하여 실력을 종합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영어일기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세 문장 정도로 쉬운 단어를 이용해서 써보는 것이다. 뻔하디 뻔한 일상이지만 출퇴근 길에 지하철이 붐볐다던지 오늘 점심에 먹은 메뉴가 맛이 어땠다던지 등의 일상 언어로 말이다. 자연스럽게 문법에 대해서도, 혹은 문장 감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으로 확인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탄력이 붙게 된다면 영어일기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더해 분량을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본인의 영어 에세이를 전문가에게 코칭받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참, 자기가 쓴 영어문장은 꼭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강력히 추천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