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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쿠쌤 Aug 10. 2022

영어 초보인데, 영어교재 어떻게 고르죠?

다시 시작하는 어른의 영어_교재 선택 편

당신의 시작을 축하합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당신, 그 결심에 심심한 축하를 보낸다. 이제 마음먹은 대로 실행만 하면 될 일. 그런데 정작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라. '지금이 단군 이래 영어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동의한다. 눈만 돌리면 넘쳐나는 자료와 미디어 덕분에 영어 노출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탁월하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문화도 전 세계적으로 노출되는 빈도나 통로가 급격하게 확대되어 소위 'K 컬처'의 세계적인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TV에 한국말이 매우 능숙하고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박식한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아무튼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당신, 영어공부를 위한 일종의 행운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영어는 책으로 배우는 것, 아닌가요?


어른인 당신. 미디어나 영상보다는 딱 정해진(?) 교재를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구성과 목차를 한눈에 파악에서 최단시간에 최대의 학습효과를 위해 노력했던 입시 경험의 영향일지도, 그냥 이것저것 필요 없이 책 한 권으로 실력을 높이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크게 관계없다. 좋은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나와 잘 맞는 책을 찾는 것 또한 큰 도움이다. 아무리 미디어가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잘 정리된 책과 아날로그적인 손글씨 노트 또한 어떤 사람에겐 큰 매력이자 강력한 힘이니까. 그렇다고 영어공부 시, 미디어가 주는 강점을 포기하진 말았으면 하는 노파심도 더해본다.



영어 교재 어떤 걸 봐야 하죠?


'영어 교재 어떤 걸 봐야 하죠?'

내가 영어 하는 사람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 TOP5 안에 들어가는 그 질문이다. 각자의 수준이나 필요한  내용 혹은 목표에 따라 답변이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지만, 영어 초보자를 기준으로 대답해 보겠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서점에 가서 시중에 나온 영어교재들을 찬찬히 훑어보는 것이다. 광고로 꽤 유명한 책, 주변의 추천을 받은 책도 참고할 만 하지만 둘러보다 보면 '이 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책이 한두 권쯤은 보일 것이다. 이때 너무 큰 욕심은 내지 말자. 어른이 되어 다시 영어를 시작한 초심자의 마음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책 위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의 구성이나 가독성이 좋아서 보기 편한 것을 찾는 것도 팁이다. 간혹 굉장히 유용한 내용을 출판 구성의 미숙으로 인해 돋보이지 않는 책들이 있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보기 편한 책을 선택하라.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세요

위 내용들은 다 잘 알겠는데, 그래도 콕 집어서 이야기해달라면 나는 'ebs에서 나온 영어책들'이나 혹은 'Grammar In Use'를 추천한다. 광고나 홍보가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개인적 추천이니 오해 마시길.

Grammar In Use

ebs 교재는 ebs라는 브랜드 및 공신력을 바탕으로 접근하여 공부할 수 있는 것강점이다.


Grammar In Use는 영어공부 좀 해봤다는 사람들이면 한 번쯤 접해봤을 책인데 흔히 문법책으로 많이 알고 있다. 책 제목부터 문법에 대해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하면 문법책을 가장한 영어회화책으로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세세하게 문법을 위주로 설명했지만, 우리나라 문법책과는 그 구성과 설명 방식이 조금 다르다. 어찌 보면 지겨우리만큼 반복적인 패턴과 예문을 통해 원어민의 영어습관을 체득할 수 있다고나 할까. , 왕이면 한글판보다는 영어판을 권한다!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이들은 흔히 문법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문법은 하기 싫고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영어실력, 특히 회화 실력을 높이려면 어느 정도 문법 기초 다지기는 필수다. 패턴을 이용해 공부하거나 좋은 영어 문장을 무턱대고 외우는 공부법도 효과는 있지만, 곧 한계가 오기에. 결국 내가 내 문장을 만들고 이야기하려면 문법이 필요하단 말.


참고로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쓴 문법책을 추천한다. 영어 문법 스킬은 국내 책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것을 책으로 배워온 어른들에게 영어 교재 선택에 관해 짤막하게 풀어보았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그 어느 때보다 영어공부를 위한 환경설정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지금이기에 오히려 교재 선택도 신중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 좋은 교재나 책을 만났어도 나와 맞게 설정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다. 혹시 혼자 영어 공부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온라인 영어 스터디도 추천할만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혼자 영어 하기 힘든 당신께 온라인 스터디를 권합니다'를 참고하시길)


오늘도 어제보다 나아질 당신의 영어실력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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