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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dCrackers Oct 07. 2023

3일, 나만의 집을 프린트하는 시간

#3D 프린팅 #3D 프린팅 주택 #노빌리아 #스마트팩토리 #밎춤형가구

제조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단순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 팩토리가 내걸고 있는 가치에서 볼 수 있듯,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도입할 때 자동화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소비자 개인에 맞춘 상품을 제작하는 맞춤형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더 적합하다.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 더 정확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개인 맞춤형 상품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맞춤형 상품을 더 원하는 소비자 수요 동향이 4차 산업혁명의 일반 산업을 대변하는 흐름일 것이다.



1. 주택도 3D 프린팅? 실화냐


3D 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3차원 물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맞춤형 제조 기술로 손꼽힌다. 하나 주목할 점은, 3D 프린팅 기술의 적용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이 ‘프린트되었다’. 낭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건축용 3D 프린터 ‘배티프린트 3D’는 4m짜리 로봇팔로 건축 자재를 치약 짜듯 짜 올린다.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29평 규모의 주택 벽체가 완성된 시간은 단 54시간. 단열재와 마감재까지 모두 빈틈없이 ‘프린트되었다’. 


출처 : 비즈조선


건축용 3D 프린터는 콘크리트를 ‘직접 짜는’ 방식으로 건물을 짓는다. 기존의 건축 방식보다 더 적은 양의 재료와 시간이 들기 때문에, 다가올 건축업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프랑스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아랍 에미리트 등 세계 각국에서 건축용 3D 프린터를 도입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기존의 깎고 자르는 방법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었던 형태의 창의적인 설계 구현이 가능하고, 필요한 만큼의 원료만 쌓아 만들기 때문에 폐기물이 적다는 환경적인 장점도 가진다. 또한, 기존 건축 방식과 비교해 절반에서 4분의 1 이하의 노동력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이다.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


2. 하루에 2600개씩 생산되는 명품 가구


독일의 주방가구 브랜드 노빌리아는 유럽 전체 주방가구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노빌리아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 방식을 사용해서이다. 노빌리아의 가구들은 주문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다른 명품 가구 회사들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노빌리아에서는 매일 2600세트, 연간 58만 세트의 맞춤형 가구를 생산한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과 맞춤형 고품질 가구 제작방식이라는 소비자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생산량을 감당해낼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Manufacturing by Wire”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생산시설에 있다. 노빌리아의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로봇들이 가구 조립 구멍 위치까지 빅데이터로 저장하여 자동 생산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최고의 품질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오류가 발생한 부품이 있더라도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여 어떤 부품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어떤 부품에 오류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며, 고객에게는 배달 현황까지 공유해 준다. 심지어 고객이 배달된 가구에 불만을 접수하면, 각 부품에 부착된 바코드나 RFID를 이용해 어떤 부품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내기까지 한다. 이렇게 고도로 정보화, 자동화된 노빌리아의 생산시스템은 색과 크기가 각기 다른 2만여 종의 가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JRxM7YhGzK8

출처 :  유튜브 Raksabuy Sa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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