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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Paul Apr 12. 2017

혈당관리를 위한 식습관

당뇨, 혈당수치, 인슐린

당뇨가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입니다. 당뇨는 중요 에너지원인 ‘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떠다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 ‘당’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는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반드시 ‘인슐린’이 있어야만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어 인슐린을 잘 분비하지 못하는 당뇨환자는 고혈당 상태가 지속됩니다.

당은 기본적으로 끈적거리는데 혈액 속에 끈적이는 당이 가득하면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해 고혈압, 망막병증, 족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망막병증은 시신경인 망막세포에 혈액이 잘 닿지 않아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병인데요. 우리가 잘 아는 세종대왕께서도 이 당뇨성망막병증으로 고생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족부궤양 역시 발의 말초혈관까지 혈액이 닿지 않아 발이 썩어가는 병으로 심하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혈당체크

혈당관리를 위해 매일 체크하는 혈당수치의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혈당관리

혈당수치는 그때그때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평소 식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먹을 것을 가려먹는다는 게 실생활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오늘은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혈당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식이섬유인데요.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소장을 빠르게 통과하여 혈당이 천천히 그리고 적게 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인슐린의 필요량을 감소시켜 췌장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당뇨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식이섬유는 변비에도 도움을 주니 일석이조가 되겠군요. 식이섬유는 배출될 때 장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함께 배출하므로 노폐물을 없애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관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함으로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게 하여 식욕감소를 통한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의 대명사 ‘차전자피’

차전자는 질경이를 말하는데 그 껍질을 말린 것이 차전자피입니다. 차전자피는 수분을 만나면 40배나 팽창하는데 장관 내에서 팽창한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혈당조절 및 장내 노폐물까지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로 깨끗해진 장(腸)에 유산균을 보충하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