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교육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있을땐 물어보기도 하지만 직접 인터넷이나 유투브 검색을 통해 종종 나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나 역시 아이들이 잘 모르는걸 물어보면, 혹은 알더라도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추천하기도 한다.
우리는 인터넷, 유투브 더 나아가 ChatGPT와 같은 AI들까지...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지식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식들은 쉽고 방대한 양을 얻을 수 있는 반면에 어떤게 옳고 그른것인지를 판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해 필터링 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내가 어릴때엔 '백과사전' 이라는 학과외 지식을 얻기위한 도구가 있었고, 좀 더 커서는 '신문', 그리고 '뉴스' 라는 도구도 있었다. 이런 정보들은 비교적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이들에 의해 편집된 내용이지만 지금은 한 개인에 의해 생산된 컨텐츠들도 많아 어떻게 정보의 객관성을 구분할 수 있을까?
최근에 프롬프트 입력(텍스트 입력)을 통해 이미지나 비디오를 생성해 주는 Midjourney, Sora 와 같은 AI 기술의 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회사에서도 이미 업무에서 쉽게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이런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서도 AI는 종종 사용되곤 한다. AI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또 쉽게 가공될 수 있어서 위에서 말한 편향된 정보 전달의 가속화를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의 글에서 지식을 잘 활용하기 위한 창의적, 비판적사고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들이 이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배움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나와 같은 우려 때문인지 이미 아이들도 학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뉴스를 분석하는 등의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또한, 24년부터는 교과와 연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 진다는 반가운 소식을 보았다. 이런 학교에서의 교육적인 커리큘럼 외에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게 좋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팔랑귀' 라는 말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사람 저사람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판단할때 자신의 정보보다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더 신뢰하고 검증을 하지 않는 것이다. 편하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심리와 더불어 군중에 동조하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성향에 따라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실을 접했을때, 검증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어릴때부터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어떤 사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이를 스스로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토론해 보는것, 사실과 의견을 구별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 그리고 많은 뉴스를 접하면서 앞서 키웠던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스킬을 습관으로 발전시켜 보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부모가 우선 사건들을 비판적으로 보고 이에 대해 아이들과 토론을 통해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봐야 하지 않을까.
만약에..라면 어떨 것 같아? 라는 질문을 통해 생각을 전환시켜 보면 어떨까.
또한 왜 그런것 같아? 라는 질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좀 더 키워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과 얘기하다보면, 아이들은 때론 생각지도 못했던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거나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대답을 하는 등 어떤면에서는 어른들보다 더 성찰력이 있기도 한 것 같다. 어른보다 넓게 보진 못하더라도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런 아이들에게 여러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전두엽의 발달과 더불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꺼라 생각이 든다.
Reference>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162480&memberNo=3379134
https://if-blog.tistory.com/13288
https://abrability.tistory.com/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