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비빔 라이스페이퍼
날씨도 음식도 동남아라면 언제나 극호의 취향을 가진 나는 그쪽의 음식이라면 거의 늘 환영이다. 동남아 기후와 비슷한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긴 하지만, 계절 상관없이 좋아하는 계열의 음식이기에 한두 가지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으면 든든하겠다 생각했다.
이 간단하고 매력적인 베트남식 레시피를 만났을 때, 마침 집에는 남아있는 라이스페이퍼와 그 외의 재료까지도 모두 냉장고에 있었으니 고민 없이 만들어보았다.
*재료 : 라이스페이퍼, 오이, 당근, 참외, 깻잎, 다진 마늘 1T, 액젓 1T, 레몬즙 2T, 당류 3T, 스리라차 2T
- 오이, 당근, 참외, 깻잎과 그 외 넣고 싶은 채소를 원하는 만큼 준비하고 채 썰어둔다 (오이 1개, 당근 1/3개, 참외 1/3개, 깻잎, 로메인 상추와 약간의 고수까지 넣었다)
- 라이스페이퍼도 가위로 잘라준다
- 볼에 다진 마늘 1T, 액젓 1T, 레몬즙 2T, 당류 3T, 스리라차 2T를 넣어 섞는다
- 준비해 둔 재료를 모두 볼에 넣어 버무린다
- 취향에 따라 새우나 고기류를 익혀서 함께 먹는다
드레싱을 넉넉히 만들어 두면 좋다. 라이스페이퍼 없이 채소들만 버무려 샐러드처럼 먹어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스리라차가 들어가서 좀 맵긴 한데,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스리라차 양을 반으로 줄여서 넣어도 괜찮다. 액젓의 종류에 따라 염도가 다르므로 약간씩 가감하게 될 수도 있겠다.
새우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는데, 얇은 고기를 구워서 얹어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매운 걸 좋아하는 아이는 스리라차를 줄이면 함께 먹기도 하지만, 스리라차 없이도 맛이 괜찮을 것 같아서 다음에 시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