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57. 지난 주말.
다른 사람 속에 있는 나, 내 속에 있는 다른 사람
가면 속에 보이는 본심, 진심 속에 숨겨진 가식
오늘 부로 그림을 정기적으로 못 그릴 것 같습니다.
이번 집단상담으로 뼈맞는 소리를 들으며 느낀 불편감들이,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하더라구요..
전 이제까지 상담을 메인으로 두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요새 이렇게 힘든 건 그렇지 않아서였다는 걸 이번 집단을 통해 깨닫게 됐어요. 앞으로도 저는 상담을 메인으로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러려면 그림은 좀 더 뒷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뒷방구석에 처박아두지는 않을것 같고 제가 그리고 싶을 때, 좀 더 가볍게 천천히 그리려 합니다. 계속 그런 방식을 원해왔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혼자 그림, 상담 모든 것에 부담을 지고 진지하게 이것저것 다 하려 욕심을 부렸던 탓에 요새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거든요. 누가 뭐라한 것도 아닌데 말이쥬ㅠ 이렇게 저는 저혼자 저를 괴롭히면서 삽니다ㅋㅋ
그림을 놓겠다는 얘기가 아니고 가볍게 생각하게되니 오히려 더 빈번히 올리게 될지도 몰라요ㅎ
암튼, 앞으로 그렇게 될 것 같단 얘기는 써 놓아야 할 것 같아, 이렇게라도 남겨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