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N Dec 17. 2021

끝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처음

상담받은 얘기 20.3




















































































































‘우리의 탐험이 끝나는 때는 시작이 어딘지 알아내는 순간이다.’  

- T.S 엘리엇








상담이 끝나고 헤맴과 방황이 멈추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전히 사는 건 괴롭고 고민의 연속이지만, 나는 이 방황에 대충 몸을 맡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

상담이 끝나갈수록 언어화 이전의 기억, 내 몸의 감각이 더욱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

나의 경우 종결 상황과 상담 시작의 상황이 매우 비슷했다_내 마음자세는 달랐지만.

내가 당시 종결을 원했던 건 그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과거를 잊은 자, 잊으려는 자에게도 미래는 없다.







관련글/ 어느새 도착지는 어린 시절


작가의 이전글 파란 약 너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