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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작심삼일의 고비, 이겨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by 헤니HENNY


[03/30] 작심삼일의 고비, 이겨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아침, 이불 속에서 '하루 쉴까?' 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나요? 첫날의 설렘과 둘째 날의 신기함이 지나간 자리에, 어제 생긴 낯선 근육통과 '굳이 오늘도 해야 하나'하는 나른한 관성이 찾아오는 날.

바로 그 유명한 '작심삼일', 3일차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고비를 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겨내지' 않을 겁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평소 양치질하듯 밖으로 나가면 그만입니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변화를 귀찮아하는 우리 뇌의 지극히 정상적인 저항입니다. 뇌는 익숙하고 편안한 어제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안간힘을 쓰는 중이죠.


그러니 뇌와 싸우려 하지 마세요. 설득할 필요도 없습니다. 위대한 선수들이 매일 의욕이 넘쳐서 훈련을 할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합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듯, 훈련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죠.


오늘의 가장 큰 성공은 운동화 끈을 묶는 것입니다. 일단 묶고 현관문만 나서면, 당신은 이미 '작심삼일'의 저주를 이겨낸 승자입니다.


오늘의 미션은 어제보다 딱 한 세트만 늘려봅니다. 총 20분입니다.


1. 워밍업 (5분) : 편안한 속도로 5분간 걷습니다.

2. 본운동 (총 12분) : 아래의 세트를 4번 반복합니다.

• 1분 달리기

• 2분 걷기

3. 쿨다운 (3분) : 천천히 걸으며 심박수와 호흡을 안정시킵니다.


어제보다 1분 더 달렸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아주 작은 성공이지만, 이 작은 성취감이 '작심삼일'이라는 거대한 벽에 균열을 내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달리기는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이 짜릿한 승리감을 기억하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나의 강인한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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