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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몇 번 울더니 텀블벅이 시작되었다

by 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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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도 매미 소리가 울창했다. 아직은 여름이라고, 우리의 여름은 가지 않았어,라고.


그러다 매미 소리가 잠시 그치더니, 까치 몇 마리가 유독 뚜렷하게 우는 것이었다. 이런 일 처음이야, 무슨 일일까? 하는 마음이 드는 동시에 도착한 소식. 텀블벅이 승인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동북부 인형극의 도시 샤를르빌 메지에르. 시인 랭보의 고향이기도 한 여기에선 2년마다 지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형극 축제가 열흘 동안 펼쳐진다.

온갖 매체를 다 사용한, 미치게 아름답고 놀라운 종합 예술의 향연, 그 형언할 수 없는 시간을 거듭하여 누리면서, 이게 나만 알고 퍼먹는 꿀단지가 되게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사회에 가장 결핍된 것은 자유로움과 상상이다. 그래서 아름다움의 세계가 줄 수 있는 순수한 정화력과 확장의 경험이 필요하다. 삶에는 오로지 하나의 지평만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인 여러 우주가 깃들어 서로 어울려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는 개개의 외로운 단자가 아니라 서로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 장소가 있다. 샤를르빌은 그런 고향. 영원과 꿈의 장소였다!



곧 9월, 인형극 축제와 함께 우리의 가을이 시작됩니다. 자, 우리 바람구두를 신고 훨훨 떠나보아요. 같이 여행해요~~^^


특별하고 예쁜 굿즈도 준비되어 있어요. 놓치기 아까우니 아낌없이 가져가세요.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를 읽으며 당신은 꿈과 그리움의 공간에 가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 자신에게 그리고 당신의 연인이나 친구에게도 특별한 순간을 선물해주세요~~

어디로도 쉬 떠나지 못하는 지금, 이 책이 당신을 축제의 공간으로 이끌 것입니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 텀블벅 -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tumblbug.com)





*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인형극은 아이들이나 보는 거 아냐?" 같은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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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르빌 가는 기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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