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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래연 Jul 16. 2023

사랑 다음에 오는 헤어짐, 그럼 그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사랑 다음에 오는 헤어짐, 그럼 그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맏이를 보낸 다음날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눈물이 났다. 옅은 구름이 가는 계단처럼 줄무늬를 이루고 있었다. 흡사 아이의 고등어 무늬였다.


#세상아름다운것들은고양이 중에서













상응 교감하는 우주 속,


고양이는


주변에 일으키는 현상을 통하여 말을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공시성 우주에 관한 체험을


많이 다루고 있지요!


이 책은 어쩌면


고양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을 통해,


보다 넓고 깊은 우주로


의식을 확장할 필요를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엔 슬픔이 가신


무릇 영롱한 세계가 있고요.



우리 반려동물들이 이 세상에 온 사명 중의 하나는


그들의 존재감을 통하여


바로 이런 우주로 인간을 이끄는 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일상에서만은 얻기 힘든 인식을,


동물이라고 하는 자연을 접하며 느끼고 깨달으라고요.




그러니까


반려동물에 대해 쓰는 표현 중에


가족이나 친구 같다 하는데


실은 가족이나 친구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줄 수 없는 인식을 선사하니까요.


그래서 역시 책 속에서 고양이를


'교관'이라 말한 것입니다.



그들과의 별리를 단지 슬퍼만 한다면


이 친구들이 진짜로 안타까워 슬퍼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의 인식의 감옥 때문에


자신들과의 이어감이 끊어지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대놓고 이것입니다.


죽음과 슬픔을 말하는 게 아니어요.


책 속에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말하는 것도 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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