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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버헨리 May 20. 2024

진짜 뛰기 싫은 날

오늘은 일요일 밤이다.


목요일 밤 장거리 LSD 23km를

뛰었다. 그 핑계로 금토 푹 쉬었다.


쉬기만 했나?

오지게 먹었다.

떡볶이, 라면, 삼겹살, 햄버거, 와인, 맥주

기타 등등…


안 뛸 결심했던 일요일 밤.

이불속에 누워서. SNS에 오늘 올라온

마라톤 대회 인증샷들 보다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밤 10시 30분.

나가서 뛰었다. 5km밖에 안 뛰었지만,

이불 박차고 나가서 뛴 게 어디냐…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 했던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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