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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Oct 16. 2024

직장생활의 비밀 무기: 진정성 있게 일하는 법

시나브로 일에 스며드는 진정성의 힘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두 명의 인물이 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흑백요리사 준우승을 차지한 셰프 에드워드 리다.



비록 그들의 분야와 배경은 다르지만,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이 속한 분야에 진정성을 갖고 몰두했다는 점이다. 한강 작가는 수십 년간 꾸준히 글을 써왔고, 에드워드 리는 이민 2세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요리 세계를 확립했다. 두 사람 모두 진정성 있게 자신을 헌신한 결과, 각자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다.


직장 생활에서도 진정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진정성이란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 이상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내가 정의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란, "이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 주어진 자원과 시간 내에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일에 대한 솔직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말을 하면 요즘 회사에서 '꼰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경험한 직장생활에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임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은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났다.


진정성 있게 일한 사람들은 마음을 다해 거짓 없이 일하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일을 처리한다.



물론, 일관되게 진정성을 담아 일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나이스한 상황만 지속되지는 않는다. 반복되는 업무나 중요도가 낮은 일을 맡게 될 때면, 그냥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대충 처리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진정성이 담긴 업무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상사나 동료, 혹은 고객이 그 진정성을 단번에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정성 있게 일해도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아 현타가 올 때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드러나지 않더라도 진정성을 포기하면, 결과물을 접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차이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깊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고민의 핵심은 "이 일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해, 그 결과물이 고객의 시선에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는 노력이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업무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고,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진정성 있는 업무는 차의 티백이 천천히 우러나듯, 서서히 드러난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나의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임한다면, 그 진정성은 본인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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