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매년 사는 이유
누군가는 말 장난 같고,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이 보여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 셀러로 선정되는 트렌드 서적은 이 책이 유일하다.
2020년부터 꾸준히 책을 정독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본인들이 예상한 트렌드가 실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리뷰하는 부분이 전체 책 분량의 절반에 이른다는 것이다.
트렌드 분석은 생물처럼 살아있는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기에 작년의 트렌드가 발전되어 올해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서술 방식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케팅/홍보 업계에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어느 해보다도 트렌드를 꾸준히 따라갔던 한 해여서 그런지, 책에서 소개하는 각각의 사례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보단 언젠가 한번은 접했던 내용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매년 내가 사서 읽는 이유는 이 책의 최대 장점이 나열되어있는 사실을 데이터로 분석해 특정 키워드로 묶어내어 네이밍하고 정리했다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 접할 수 있지만, 특정 키워드를 통해 분석해낸다는 것은 통찰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매년 발간되는 이 책이 늘 반가울 수 밖에 없다.